
글 답노트 · 공식 자료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 2026-08-31 기준 · 편집 원칙
에어컨이 돌기는 하는데 찬바람이 약하고 E410·E416·E422(삼성 계열) 또는 CH21·CH22·CH67(LG 계열)이 뜬다면, 필터나 리모컨이 아니라 실외기의 냉매·전류 계통에서 올라온 신호다. 이 계열에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차단기 리셋, 실외기 주변 통풍 확보, 실내기 필터 청소 세 가지가 전부다. 리셋 후 같은 코드가 다시 뜨는 순간부터는 A/S 영역이고, 냉매 계통은 자격을 갖춘 기사만 손댈 수 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은 따로 있다. 설치한 지 얼마 안 된 기기에서 나오는 코드는 제조사 수리가 아니라 설치 시공 업체가 무상으로 잡아야 할 항목이고, 몇 해 쓴 기기의 냉매 부족 신호는 충전이 아니라 누설점 수리가 본 공정이다. 코드별 판독과 책임이 갈리는 기준을 아래에서 정리한다.

냉매·과전류 코드는 리셋 한 번과 통풍 확보까지가 자가 조치의 끝이고, 재발하는 순간부터는 A/S 영역이다
목차
- 어느 계통에서 올라온 신호인가
- 리셋해도 되는 선은 어디까지인가
- "냉매만 충전하면 된다"가 반만 맞는 이유
- 무상이냐 유상이냐 — 시계가 세 개다
- 자주 묻는 질문
- 내 상황이면 어디에 먼저 전화해야 하나
어느 계통에서 올라온 신호인가
이 계열 코드는 실내기 온도센서 계열(E121·CH01 등)과 달리 실외기가 스스로 이상을 감지해 운전을 멈춘 결과다. 그래서 리모컨을 눌러도 반응이 없거나, 실내기 팬만 돌고 실외기가 조용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 표시 코드 | 감지한 내용 | 재발 양상 |
| E410 (삼성) | 압력·온도 조합으로 추정한 냉매 부족 | 껐다 켜면 잠시 사라졌다가 냉방을 이어가면 다시 뜬다 |
| E416 (삼성) | 압축기 토출 온도 과상승 | 실외기가 식으면 풀렸다가 한낮에 반복된다 |
| E422 (삼성) | 실외기 서비스밸브 잠김 | 밸브를 열기 전에는 리셋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
| CH21 (LG) | 인버터 파워모듈 과전류 | 기동하는 순간마다 반복된다 |
| CH22 (LG) | 입력 전류 과대 | 부하가 큰 시간대에만 나타난다 |
| CH67 (LG) | 실외 팬 모터 회전 이상 | 이물을 걷어내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
표기는 모델·연식에 따라 다르다. 같은 삼성이라도 시스템에어컨과 벽걸이형이 자릿수를 다르게 쓰고, LG도 리모컨 표시와 실외기 LED 점멸 횟수가 별개다. 정확한 대조는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 고객지원에서 모델명으로 확인한다.
리셋해도 되는 선은 어디까지인가

차단기를 내렸다 올리는 이유는 실외기 제어부에 남은 보호 상태를 초기화하기 위해서다. 곧바로 올리면 초기화가 안 되므로 3분 정도 둔다. 리셋 뒤에는 다음 순서로 확인한다.
- 실외기 앞뒤와 위를 막고 있는 상자·화분·건조대·차양막을 치운다. 토출구 쪽이 30cm 이상 트여 있어야 한다.
- 실내기 프리필터를 빼서 먼지를 털어낸다. 흡입 저항이 커지면 압축기가 과열 쪽으로 몰린다.
- 냉방으로 20~30분 연속 가동하며 같은 코드가 다시 뜨는지 본다.
여기까지가 끝이다. 실외기 뚜껑을 열거나, 배관 밸브를 돌리거나, 배선을 만지는 조치는 하지 않는다. 특히 CH21·CH22는 전류 계통 보호 동작이라 반복 리셋으로 억지로 돌리면 부품 손상이 커진다. 리셋 두 번째에도 같은 코드가 뜨면 그 자리에서 접수한다.
"냉매만 충전하면 된다"가 반만 맞는 이유
에어컨 냉매는 밀폐된 배관을 순환하며, 정상적으로는 줄지 않는다. 자동차 연료처럼 쓰면서 소모되는 물질이 아니다. 그러므로 E410처럼 냉매 부족이 뜬다는 것은 어딘가에서 샜다는 뜻이고, 누설점을 찾지 않고 충전만 하면 짧게는 한 시즌, 길어도 1~2년 안에 같은 코드가 돌아온다.
제조사 서비스의 정식 공정은 누설 부위 확인(가압 후 검출), 해당 부위 수리, 진공 작업, 규정량 충전으로 이어진다. 방문 즉시 계기 없이 "가스가 빠졌다"며 충전만 권하는 경우라면 누설점을 어디로 보는지 먼저 물어보는 편이 낫다. 사설 업체가 규정과 다른 냉매를 넣은 이력이 남으면, 이후 제조사 무상수리 요청에서 다툼거리가 된다.
반대로 설치 직후 냉방이 약한데 E422가 뜬다면 냉매 문제가 아니다. 실외기 서비스밸브가 잠긴 상태로 설치가 마무리된 것이고, 밸브 개방과 진공은 설치 공정에 포함된 작업이다. 이건 고장이 아니라 시공 미완이다.
무상이냐 유상이냐 — 시계가 세 개다

한 대의 에어컨에는 성격이 다른 기간이 동시에 걸려 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상 에어컨 품질보증기간은 2년, 부품보유기간은 8년이다. 여기에 모델에 따라 압축기 연장보증이 별도로 붙는다. 세 시계가 각각 돌기 때문에 어느 하나로 전체를 판단하면 어긋난다.
2022년 7월에 설치한 벽걸이형에서 2026년 여름 냉방 중 E410이 반복되는 상황을 놓고 보면 이렇게 갈린다. 품질보증 2년은 2024년 7월에 끝났으므로 진단과 수리는 유상이다. 부품보유기간 8년은 2030년까지 남아 있어 부품이 없어 수리 불가로 가는 경우는 아니다. 압축기 연장보증이 걸린 모델이라면 압축기 부품값만 빠지고, 냉매 회수·충전과 용접 공임, 출장비는 그대로 청구된다. 즉 "10년 보증 모델"이어도 청구서가 0원이 되지는 않는다.
설치 하자에서 비롯된 누설은 또 다른 갈래다. 밸브 미개방, 배관 연결부 가공 불량, 진공 미실시로 냉매가 빠진 경우는 제조사 품질보증이 아니라 시공한 업체가 책임지는 범위다. 설치 계약서·시공 확인서를 먼저 찾아두면 접수 창구가 정해진다. 판단이 서지 않으면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으로 대조한다.
자주 묻는 질문
E422가 떴는데 실외기 밸브를 직접 열어도 되나
열지 않는다. 서비스밸브는 전용 육각키로 규정 위치까지 여는 작업이고, 상태에 따라 진공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잘못 조작하면 냉매가 대기로 빠져나가고, 그 손실은 사용자 과실로 분류된다. 설치 시공 업체에 재방문을 요청하는 것이 정해진 경로다.
CH21과 CH22는 무엇이 다른가
CH21은 압축기를 구동하는 파워모듈 쪽 과전류로, 기동하는 짧은 순간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켤 때마다 재발한다. CH22는 실외기가 끌어쓰는 입력 전류가 과대할 때 뜨므로 한낮 고부하 시간대에만 나타나기도 한다. 둘 다 통풍 확보로 완화되는 경우가 있지만, 리셋 후에도 반복되면 실외기 기판·압축기 점검 대상이다.
시즌 마감 전 마지막 가동에서 코드가 떴다면 겨울에 접수해도 되나
접수는 미뤄도 되지만 보증 기산은 미뤄지지 않는다. 품질보증 2년의 끝이 가까운 기기라면 증상이 확인된 시점에 접수해 기록을 남겨두는 편이 유리하다. 여름 성수기가 지난 9월 이후가 방문 일정을 잡기도 수월하다.
내 상황이면 어디에 먼저 전화해야 하나
- 설치 후 몇 달 안이고 E422 또는 냉방 능력이 처음부터 약한 경우 → 제조사 A/S가 아니라 설치 시공 업체. 밸브 개방과 진공은 설치 공정에 포함된 작업이라 고장 수리 항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시공 업체가 연락되지 않으면 제조사 유상 출장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 비용은 사용자가 먼저 부담한 뒤 시공 업체에 청구하는 구도가 된다.
- 사용 3년차 이상에서 E410·CH21이 리셋 후에도 반복되는 경우 → 제조사 A/S 접수. 품질보증 2년은 지나 유상이지만 부품보유기간 8년 안이라 부품이 없어 수리 불가로 갈 단계는 아니다. 압축기 연장보증 모델이면 부품값은 빠지되 냉매 작업 공임과 출장비는 남는다. 반대로 누설점을 잡지 않고 충전만 받으면 당장은 싸도 다음 시즌 재청구로 돌아온다.
- CH67이 뜨고 실외기 팬 쪽에서 이물 소리가 나는 경우 → 통풍 확보 후 재가동을 먼저 시도. 팬 락은 이물·과열에 대한 보호 동작이라 낙엽·비닐을 걷어내면 풀리는 경우가 있다. 다만 주변이 깨끗한데도 재발하면 팬 모터 교체 대상이므로 반복 리셋으로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 코드는 뜨는데 어느 계열인지 확정이 안 되는 경우 → 코드를 본 시각과 실외기 동작 여부를 메모해 접수. E416처럼 온도가 내려가면 사라지는 코드는 기사 방문 시점에 재현되지 않는 일이 잦고, 재현이 안 되면 원인 미상으로 출장만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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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일반적인 가전·설비 정보입니다. 에러코드의 의미와 조치는 모델·설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은 제조사 고객센터와 전문 기사에게, 비용·보증은 공식 안내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세요. 가스·전기 관련 작업은 직접 하지 마시고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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