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관리/집 관리

샷시 교체 견적서 판독, 유리 두께·로이·에너지등급 차이

집수리 노트 2026. 10. 20. 13:42
샷시 교체 견적서 판독, 유리 두께·로이·에너지등급 차이

글 집수리 노트 · 공식 자료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 2026-10-20 기준 · 편집 원칙

샷시 교체 견적서 두 장을 받았는데 한 장은 '24mm 로이 복층', 다른 한 장은 '5+14+5 Ar'이라고 적혀 있다. 이 둘은 같은 유리일까? 금액이 300만원 가까이 벌어지는데 어느 쪽이 비싸게 부른 것일까? 외풍 때문에 실리콘이나 모헤어 보수로 버티다가 결국 교체를 알아보는 집에서 가장 먼저 막히는 지점이 이 견적서다.

이 글은 견적서에 적힌 유리 표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시공 방식, 부대비용 줄을 하나씩 읽는 법을 정리한다. 총액만 나란히 놓으면 비교가 안 되는 이유와, 견적서를 같은 조건으로 맞춰 다시 받는 방법까지 다룬다.

작업대 위에 놓인 복층유리 단면 샘플과 PVC 창틀 모서리, 줄자

샷시 견적은 총액보다 유리 구성 표기, 등급이 붙는 단위, 빠진 부대비용 세 가지를 먼저 맞춰 봐야 비교가 된다.

목차

유리 표기 읽는 법: 5+12+5와 24mm는 무엇이 다른가

유리 표기에서 볼 것: 유리 장수와 두께, 공기층 폭, 로이 코팅 유무, 아르곤 충전 여부, 간봉 종류

복층유리 견적에서 'mm' 하나만 적힌 것은 정보가 부족하다. 숫자는 유리, 공기층, 유리 순서로 더한 값이라서 같은 24mm라도 구성이 여러 가지다.

  • 22mm = 5mm 유리 + 12mm 공기층 + 5mm 유리. 보급형 아파트 발코니 창에 흔한 구성이다.
  • 24mm = 5+14+5 또는 6+12+6. 앞쪽은 공기층이 넓어 단열에 유리하고, 뒤쪽은 유리가 두꺼워 차음과 강도에 유리하다. 같은 24mm라도 목적이 다르다.
  • 삼중유리 = 5+9+5+9+5(33mm)처럼 유리가 세 장이다. 무게가 늘어 창짝과 롤러가 그 하중을 견디는 제품인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

그 뒤에 붙는 약어가 실제 단열 성능을 가른다.

  • 로이(Low-E): 유리 한 면에 금속 코팅을 입혀 실내 열이 밖으로 빠지는 것을 줄인다. 견적서에 '소프트로이'인지 '하드로이'인지 적혀야 한다. 소프트로이는 단열 성능이 더 좋지만 코팅이 공기에 닿으면 산화하므로 반드시 복층 공기층 안쪽 면에 들어간다. 단판 유리에 소프트로이를 썼다는 견적은 성립하지 않는다.
  • Ar(아르곤): 공기층에 공기 대신 아르곤 가스를 채운다는 뜻이다. 표기가 없으면 일반 공기층으로 본다.
  • 단열간봉(웜엣지): 두 유리 사이 테두리를 잡는 부품이다. 알루미늄 간봉이면 겨울에 유리 가장자리 5~10cm 띠 모양으로 결로가 생기기 쉽다. 결로 문제로 교체하는 집이라면 이 한 줄이 유리 두께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24mm 로이 복층'이라는 견적은 공기층 폭, 로이 종류, 아르곤, 간봉 네 가지가 비어 있는 셈이다. '5+14+5 소프트로이 Ar 단열간봉'처럼 구성 전체를 적어 달라고 요청해야 다른 견적과 비교할 수 있다.

'1등급 창호'의 함정: 등급은 유리가 아니라 창 세트에 붙는다

1등급 유리라는 말은 없다 등급은 프레임과 유리를 합친 창 세트 모델에 붙는다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에 따라 창 세트(프레임+유리+부속) 단위로 시험해 매긴다. 기준은 열관류율(W/㎡·K)이고, 낮을수록 열이 덜 샌다. 2026년 10월 현재 운용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등급: 1.0 이하
  • 2등급: 0.9 초과~1.2 이하
  • 3등급: 1.4 초과~2.1 이하
  • 4등급: 2.1 초과~2.8 이하
  • 5등급: 2.8 초과~3.4 이하

이 표를 읽고도 실제로 갈리는 지점은 세 가지다.

  1. 등급을 받은 구성과 견적 구성이 다를 수 있다. 같은 프레임 시리즈라도 1등급 인증은 로이+아르곤 구성으로 받고, 견적은 일반 복층으로 넣는 경우가 있다. 견적서의 '1등급'이 어떤 모델명의 등급인지 확인해야 한다.
  2. 이중창은 안창과 바깥창을 합쳐 등급을 받는다. 발코니 이중창에서 바깥창만 바꾸면서 '1등급'이라고 하면, 그 등급은 바꾸지 않는 안창까지 포함한 조합 기준일 수 있다.
  3. 등급은 창의 성능이고 시공 품질은 별개다. 1등급 창이라도 창틀과 벽 사이 틈을 폼과 실리콘으로 제대로 채우지 않으면 외풍이 그대로 남는다. 등급 라벨은 시공 하자를 막아 주지 않는다.

모델명을 받았다면 한국에너지공단 효율등급 조회 사이트(eep.energy.or.kr)에서 창 세트 모델의 등급과 열관류율, 신고된 유리 구성을 직접 맞춰 볼 수 있다.

전체철거와 커버공법: 같은 창이어도 시공 방식이 값을 가른다

시공 방식 비교 전체철거 vs 커버공법

견적 금액 차이가 크면 시공 방식부터 확인한다. 전체철거는 기존 창틀까지 뜯어내고 새 틀을 앉힌 뒤 벽과 틀 사이를 우레탄폼과 실리콘으로 다시 채운다. 커버공법은 기존 틀을 남기고 그 위에 새 틀을 덧씌운다.

  • 커버공법은 철거비, 폐기물 처리비, 벽체 보수비가 적게 들고 공사가 빨리 끝난다.
  • 대신 새 틀이 기존 틀 안쪽에 들어가면서 유리 면적이 줄고, 기존 틀과 벽 사이에 이미 있던 틈은 그대로 남는다. 외풍 원인이 틀과 벽 사이 틈이었다면 커버공법으로는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
  • 기존 틀이 휘었거나 하부 레일이 부식된 상태라면 커버 시공 자체가 맞지 않는다.

견적서에 시공 방식이 적혀 있지 않으면 같은 제품이라도 비교가 무의미하다. 저가 견적이 커버공법이었다는 사실을 공사 당일에 아는 경우가 실제로 흔하다.

견적 총액에서 빠지는 줄: 두 견적을 같은 조건으로 맞추는 계산

견적 맞추는 순서: 유리 구성 통일, 시공 방식 확인, 부대비용 포함 여부, 부가세 포함 여부

창 본체 가격 외에 견적서마다 포함 여부가 갈리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 기존 창 철거비와 폐기물 처리비
  • 사다리차 비용(고층 아파트는 사실상 필수)
  • 창틀 주변 몰딩·마감재와 확장부 벽체 보수
  • 방충망, 손잡이(자동잠금 핸들 등) 업그레이드
  • 엘리베이터 보양비·사용료(관리규약에 따라 부과)
  • 부가가치세 10%

가상의 사례로 계산해 본다. 30평대 아파트 거실 발코니 이중창 교체 견적이 두 장 있다.

  • A 견적: 1,250만원. 전체철거, 5+14+5 소프트로이 Ar 단열간봉, 철거·폐기물·사다리차·부가세 포함.
  • B 견적: 980만원. 같은 유리 구성이지만 철거·폐기물, 사다리차, 부가세 '별도'.

B에 철거·폐기물 60만원과 사다리차 40만원이 따로 붙는다고 하면 1,080만원이 되고, 여기에 부가세 10%(108만원)를 더하면 1,188만원이다. 처음 270만원이던 차이가 62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B가 커버공법이었다면 남은 차이는 시공 방식 차이로 설명되고, 오히려 A 쪽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공정을 하는 셈이 된다. 위 부대비용 금액은 계산을 보여 주기 위한 가정값이며, 실제 금액은 층수와 지역, 업체마다 다르므로 각 업체에 항목별 금액을 받아 넣어야 한다.

아파트라면 공사 전에 관리사무소 신고 절차와 공사 가능 시간, 엘리베이터 사용 조건을 먼저 확인한다. 이 조건에 따라 보양비가 붙거나 공사 일정이 하루 늘어 인건비가 달라진다.

자주 묻는 질문

22mm와 24mm 복층유리, 체감 차이가 큰가?

두께 2mm 차이보다 로이 코팅, 아르곤 충전, 간봉 종류가 단열에 더 크게 작용한다. 일반 24mm 복층보다 로이 Ar 22mm 복층이 열관류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 두께만 보고 비싼 쪽을 고르지 말고 구성 전체를 비교한다.

견적서에 브랜드만 있고 모델명이 없으면?

같은 브랜드 안에도 등급이 다른 시리즈가 여러 개 있다. 모델명이 없으면 한국에너지공단 등급 조회로 확인할 방법이 없으므로, 계약 전에 창 세트 모델명과 유리 구성을 견적서에 적어 달라고 요구한다.

커버공법이면 무조건 손해인가?

아니다. 기존 틀이 반듯하고 외풍 원인이 창짝과 유리 쪽에 있었다면 커버공법으로도 효과를 보면서 비용과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틀과 벽 사이 틈이 원인인 집에서 커버공법을 쓰는 경우다.

견적서를 받았을 때 판단이 갈리는 지점

  • 겨울마다 유리 가장자리에 띠 모양 결로가 생기는 집이라면 유리 두께를 늘리는 것보다 단열간봉이 들어간 견적을 우선한다. 알루미늄 간봉 구성은 가장자리 결로가 생기기 쉽다는 점이 이유이고, 두께를 22mm에서 24mm로 늘려도 이 띠는 그대로 남는다.
  • 외풍이 창틀과 벽 사이에서 들어오는 집이라면 전체철거 쪽이 맞다. 커버공법은 기존 틀과 벽 사이의 틈을 그대로 남기기 때문이다. 대신 철거·폐기물·벽체 보수비가 붙어 총액이 높아지고 공사 기간도 길어진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 견적 금액이 200만원 이상 차이 나는데 한쪽에 '별도' 항목이 있다면 결론을 내리기 전에 부대비용과 부가세를 넣어 다시 계산한다. 위 사례처럼 270만원 차이가 62만원으로 줄어드는 일이 흔하고, 그 남은 차이마저 시공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
  • '1등급'을 근거로 비싼 견적을 고르려 한다면 그 등급이 견적에 들어간 유리 구성 그대로 받은 것인지 먼저 맞춘다. 등급은 창 세트 모델과 신고 구성 기준이라서, 구성이 다르면 같은 프레임이라도 실제 열관류율은 그 등급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이 글은 일반적인 가전·설비 정보입니다. 에러코드의 의미와 조치는 모델·설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은 제조사 고객센터와 전문 기사에게, 비용·보증은 공식 안내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세요. 가스·전기 관련 작업은 직접 하지 마시고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기세요.